2008년 06월 29일
인터넷 업계에 계신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분들에게
안녕하십니까? 저는 국내 모 업체에서 인터넷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희 인터넷 기획자와 개발자, 디자이너들은 자유로운 상상과 무한한 자유로움 속에서 지금의 인터넷 대국을 만들어 오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박봉에 시달리고, 야근에 24시간 끊이지 않는 고객들의 성화에도 그저 즐거운 인터넷 세상과 소통하고, 공유하고, 즐기는 문화의 정착을 위하여 밤낮없이 침침한 눈을 비벼가며 키보드를 두드리고 마우스를 움직이며 지금의 인터넷 세상을 만들어 왔습니다.

벤처 거품이 꺼지고 3D직종이 되어버렸다는 자조섞인 소리를 하면서도 언젠가 인정받는 서비스, 고객에 의한 고객들의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자 또 다시 공부하고 연구하고 상상하여 왔습니다.

그 노력이 모여 우리는 자유를 만끽했고, 그 결실로 대한민국 민주화 뿐아니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온 원동력이되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이 그러했고, 노무현 탄핵이 그랬으며, 
우리의 노력은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였고, 소비자의 권익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여러분....


누가 무어라 해도 작금의 대한민국의 발전에 여러분들의 노력은 비록 그 본인의 사업이 실패하였건, 성공하였건 관계 없이 거대한 실험을 통한 결실이며, 그 아름다운 과실입니다.

저는 그런 자부심으로 지금까지 일해 왔고, 항상 고객을 위한 고객의 권익속에 우리의 성공이 존재 한다 믿어 의심해 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유로움을 만끽하여 오던 우리의 산업 분야는 드디어 암초에 걸리고 있다는 것을 자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명제의 그늘 속에... 자유로움은 점차 사라지고... 서비스는 통제 되고 있으며, 법적제약속에 상상 이전에 법전을 봐야하는 경우가 늘어 가고 있습니다.

기술적 진보, 서비스의 상상력 디자인의 크리에이티브 이전에, 정부의 눈치를 살펴야 하며, 우리의 고객에 대한 차단을 걱정해야 하고, 언론사의 손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각종 법적 제약, 사회적인 흐름이 우리의 미래를 흐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예 노골적으로 인터넷에서 자유를 없애겠다... 인터넷으로 나라가 망한다고 하며 우리의 업적을 폄하 하는 정도를 넘어 아예 부정하는 사람들이 늘어 가고 있습니다.

일부는 종교의 이름으로, 일부는 대의민주주의의 구실을 들어 우리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방해 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저는 생각 합니다.

이 세상을 자유롭게 해방시킨 우리 인터넷 종사자들만이 이 문제를 해결 해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다양한 언론이 골고루 전달 될수 있게 하였으며, 소수의 목소리도 다수의 사람에게 전달하게 하였으며, 거래를 투명하게 만들어 이익을 소비자에게 돌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고용을 늘려 왔습니다.

이제 우리사회가 진정한 소통, 정말 진실된 국민의 목소리를 내게 하는 것은 우리의 지상과제이며 이는 우리 각자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자율이 없는 인터넷에서 더이상 어떤 기획이 있고 기술적 진보가 있으며, 어떤 크리에이티브가 존재 할 수 있겠습니까?

통제된 인터넷에 고객 들은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정말 이사회의 소통을 책임지고 보장하는 것이... 우리 말고 다른 방법으로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던 많은 자율을 쟁취하는 문제가 이제야 말로 우리에게 요구되는 시대적 요구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자리에서 저항 하여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자유로운 인터넷을 확보하고, 자유롭게 정보가 유통되게 하며,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나서지 않더라도 자기 자리에서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반박하며 더 많은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합시다.


자율이 없는 인터넷에서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자유없이 가능하다는 것은 우리의 현재를 부정하는 일이며 인터넷 상의 일부 비도덕적인 행위를 들어 전체를 통제 한다는 것은 그 칼날이 바로 우리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를 위하여, 그리고 우리가 항상 고민하는 고객인 우리 국민을 위하여 무엇이 좋은 것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수년전 "인터넷은 휴머니즘이다"라는 책을 보면서 저개인 자조적으로 인터넷은 통제와 감시가 횡횡하는 메커니즘으로 변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고민했습니다.

저 개인 인터넷은 독제와 통제, 억압과 대자본으로 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권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휴머니즘이 되길 꿈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그길이 남아 있다 생각하기에 아직 이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정말 그 메커니즘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단호히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송노조가 물류를 막아 세상을 바꾼다 했던가요? 우리는 소통과 공유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부당한 지시에 항의 하고 우리 국민 우리 고객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우리가 양심을 팔면 국민의 민의가 외곡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우리가 할일을 해나가길 바랍니다.

by 블래기 | 2008/06/29 03:54 | My Opinion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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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6/29 13:0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블래기 at 2008/06/29 14:09
감사합니다.
Commented at 2008/06/30 13:52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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